엄마손 /포토m
몽실몽실 김 오르는 세숫대야 휘휘 휘젓던 엄마손
물 한 움큼 떠올려 눈가 씻어주고 또 한 움큼 떠올려 볼 씻어 주며 하늘만한 정성으로 땟물 벗겨주던 따듯하고 거칠던 손
어린 새끼 마음에 세상 때 묻을까 저리 맑게 닦아주고 싶었던가 눈에 스민 비누처럼 회초리 맵던 엄마손
지금은 얼굴 씻겨 주시지 않아도 그리움에 눈물 맺히게 하시는 다시 못 볼 엄마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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